밖엔 벌써 내리는 눈때문에 하얗게 뿌연 창문밖의 풍경이 보이네...
오빠 비행기는 잘 떠서 저 눈, 저 구름 위에 잘 날고 있겠지?
지금은 방이야.
방으로 오기까지 많이 마음속 훈련도 시키고 등등.. 했어.
와서 한건 옷 갈아 입고, 음 나름 싸온 짐 정리하고.. (무슨 여행갔다온 기분? ㅎㅎ)
음 이메일 첵크하고 그랬어. 아직 오빠가 퍼즐 뒤에 써준 편지 읽지 않았어.
읽으면 아무것도 못할거 같기도 하고, 아끼고 싶기도 하고 그렇네 ㅎㅎ
나 택시타면서 안울었어! 장하지?
난 정말 걱정했었거든... 공항에서 못 나올거 같아서... 다리에 힘이, 어찌 학교쪽으로 향할수 있을까,
겨울방학 집에서 부터 걱정했었거든. 막 정민이보고 같이 가자고 할까 등등등...
근데 나 잘했어.. 오빠 덕분에.
문득 시간에 쫓기는 기분도 들었어. 그럴땐 정말 다급한 마음으로 오빠에게 내가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 그 마음 전달해야하는데.. 심어줘야하는데.. 그런 마음이 가득했어.
오빠를 보내고 에스컬레이터까지 타는 오빠볼수 있었어.
그리고 얼마있지 않아 눈이 날리더라...
그리고 내 입안에선 갓 나누었던 키스에 전해져온 오빠의 담배맛이 있었어.
우타다 히카루 first love 에 그런 가사 맨 처음에 나오는데... ㅎㅎ
이닦기도 싫고 숨마져 쉬고싶지 않더라. 그 냄새, 그 맛 남기려고.
우연찮게도, 승혁오빠 차를 탔을땐 나의 2007년 가을의 향을 가득담은 brown eyed soul 노래들이 나왔었어. 그때 한창 가을하늘, 가을바람, 공기, 오빠와의 만남.. ㅎㅎ
정말 고맙다는 말이 왜 이렇게 절실한건지.
아까 공항에서, 오빠 보면서 그말 하고 싶었어.
사랑해서 죽겠어. 너무 사랑해서 지금 나 가슴이 터질거 같아서.
사랑해서 죽겠어... 이상한 말이지만 앞에 앉은 오빠 바라보는데 그런말이 그냥 들어오더라.
사랑해서 죽겠어. 라기 보단 어쩌면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전달할지 모르겠어서 죽겠어 가 맞을수도 있어. 하지만 그런느끼도 definitely 있어--벅차오르는 그런 느낌. 아까 오빠가 방에서 퍼즐뒤에 편지쓸때 8공에 물어봤어. 내가 느끼는 이것을 사랑이라고 하는걸까요-- it is certainly 라고 나왔어. ㅎㅎ
오빠, 오빠...
오빠보고싶어서 우는거, 아니 우는거 아마 있을거야 앞으로. 나 혼자 방에서? 길을 걷다가? 지하철에서, 버스 안에서...
하지만 오빠 그리워서 슬퍼할수있게 놔두는건, 허락하는건, 오늘 이 블로그를 쓰고, 오빠의 편지를 읽고, 잠이 들때까지만 허락하고 싶어.
그래야 오빠와의 약속 지킬수 있을거야!
그런 걱정도 들었어.. 나는 마음잡으려면 정말 몸을 잡아야하는데... 정해진 스케쥴, 나에게 요구하는 요구사항에 딱딱 숙여야해. 그래서 오빠와 마음껏 어느때나 전화하고, 그리워하고 하면 안됀다는거 내가 알아. 군인이 되어야지;;;
그래서 나 큰마음 먹을거야. 정말 5월까지 진짜 이 꽉 물꺼야.
이런 굳은다짐, 잘 해낼수 있겠지?
그래도 걱정되는건 이런 다짐때문에 멀리있는 오빠와 헤이해지는거야. 헤이해지다 맞나?=_=
오해를 살수도 있고.. 다급해진 마음에 여유를 보이지 못하고 더불어 오빠와의 시간마저 촉박하게 처신해버리려하는 날 보여서 말이야...
이 블로그는 매일쓰는 버릇을 들여볼려고해. 다 habit 이고 길들여지는거니까 종종 사진도 곁들여 포스팅하려고 할께요. 나자신에게도 물론 하루를 되돌아보는 기회일터이고 ㅎㅎ
우리 오빠, 사랑해.
내가 슬쩍 넣어놓은 편지 잘 찾길 바래요.
오늘은 이만여기까지... 오빠, 잘 자고, 우리 .... 꿈나라에서 보자.
사랑해 2.00am 1월28일2009년
(아따 근데 또 저번처럼 갑자기 인터넷 안돼고 있다 -_-;; 나중에 올려야할듯..)
아침이다... 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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